경찰관이라는 직업은 어떤 국가를 막론하고 업무 특성상 정신적이나 육체적으로 매우 힘든 직업군에 속한다. 이들은 공무수행 중, 살인, 강도, 성폭력, 자살, 교통사고 등의 잠재 적인 위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으며, 끔찍한 사건으로 인해 때로는 감당하기 힘든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PTSD) 으로 정신적 손상을 입기도 한다. 본 연구는 경찰관이 겪는 PTSD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극복을 위한 전통적 치료 방법(스 트레스 매니지먼트와 디브리핑)에 대해 고찰한 후 미국과 일부 해외파병 국가들이 PTSD 진단을 받은 자국의 파병군인과 늘 범죄현장에 출동하는 경찰관을 대상으로 실시하여 효과 를 얻고 있는 예술치료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전통적인 혹은 일반적인 (심리 및 약물 치료) 치료방법 뿐만 아니라 미술, 조각, 음악, 연극 등으로 이루어지는 “자기표현”을 통한 예술치료 역시 PTSD를 앓고 있는 경찰관의 치료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되기에 국내 경찰관의 업무환경을 고려한 한국적 예술치료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향후 한국 경찰관을 위한 PTSD 예술치료 프로그램의 국내 도입에 있어 본 연구가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